그룹명/자작시
나
//윤재영
하늘에 새떼
바다 물고기떼
흐름을 탄다
탱고 추는
붉은 여인의 고개처럼
조로의 칼끝처럼
자유자재로
깊이 뿌리 내린
땅 위에 나무들
신호 기다린다
촉각 곤두세워
그 사이로
내가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