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윤재영 2007. 5. 17. 01:20

 

 

 

 

 

//윤재영

 

떨리는 손으로

겉껍질 속껍질 벗겨

뽀얀 속살 안에 넣는다

오물오물 단물 빼먹고

 

따그닥 따그닥

 

어느 순간

그가 나를 씹고 있다

한계가 왔음이다

한구석에 붙여 놓는다

다시 씹을 것처럼

그전 것도 있었다

언제였는지도 모를

 

짜릿한 달콤함

다람쥐 쳇바퀴 도는

강렬한 충동이었다. 다시

더듬거린다

새것을 찾아

 

따그닥 따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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