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한여름 오후
//윤재영
조용한 텃밭에
빨간 새 한 마리 요리조리
날 유혹하더니, 그만
날아가 버린다
맵지 않을 풋고추
한 소큼 따
치마 폭에 담는다
아스라이 들리는
뻐뻐꾹 뻐꾸기 소리
그대이던가
파란 가슴에 하얀
뭉게구름 피우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