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일일
눈이 온다 온통 하얗게
소복소복 곱게 쌓인다
밖에 나가 뒹굴고 싶다
재잘재잘 새들 그들도
눈이 온다 신이 난 걸까
무엇을 알긴 아는 걸까
날리는 흰 춤사위 따라
퍼지는 짙은 커피 향기
문뜩, 뇌리에 걸러진다
삼월 누구의 아픔 있어
눈이 하얗게 보인 게다
시린 발끝이 아릿하다
고독 속 푸른 하늘의 얼
결코 잊을 수 없음이라
살아 숨 쉬고 있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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