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
아무리 바쁘다 해도
너를 보고 가야겠다
살랑 바람아 윙윙 벌들아
가만히 좀 있거라 사진에 담는다
꺾을 생각이 없었다마는
귀한 손님 오시기에
몇 가지 꺾어 꽃병에 꽂았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다만
나는 너를 보고 있다
애써 미소 짖는 너의 모습에
마음이 애잔하다
너도 뒤에 두고온 고향 친구가
그리운 건 아닌지 모르겠다
잔잔한 이곳보다
비바람 쳐도 햇살이 스며드는
벌 나비 날아드는 그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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