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 윤재영
열광의 도가니 속에서
꼴찌가 일등이 되고 일등이 꼴찌 되는
억압에서 풀리는 해방의 감격이다
편견에서 또 다른 편견이 만들어지겠지만
백인만의 집이었고
그들만의 영역이었던 그곳에
장벽이 무너지고 물꼬가 트이고
다리가 놓아 지는 순간이다
흑인 대통령이 아니라
미국인 모두의 대통령이다
앞으로는 흑인이고 백인이고
사람을 볼 때 피부색이 안 보였으면 좋겠다
그가 퇴임하는 날
기울어진 경제가 회복되고
퇴색되어가는 환경이 새롭게 단장해
후세들에게 희망의 열쇠를 넘겨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