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씨앗

윤재영 2009. 6. 16. 02:07

 

 

 

 

 

씨앗

 // 윤재영

 

우리의 만남이 그렇게 끝날 것이라면

처음부터 시작을 아니 했겠죠

현실에 묻혀 연락을 잊어

말라 비틀어진 모양새 같지만

죽은 아니랍니다 때를 기다릴

다시 만날 기쁨에 설렘을 억누르며

차분히 순간을 기다립니다

설사 다시 꽃을 피우지 못한다 해도

아쉽다 슬프다 않을 겁니다

깊이 새겨진 우리 우정의 씨앗은

삶에 거름이 되어 내일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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