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불면不眠

윤재영 2009. 7. 19. 20:11

 

 

 

 

불면不眠

 

//윤재영 

 

몽롱한 머릿속에

줄곧 글을 짓고 있다

물고 늘어진다

허우적허우적 거품을 뿜어낸다

허공에서 사라질 것을

터져 버릴 것을

소낙비 으르렁거리나

밋밋한 무맛이다

푸석푸석 부서진다

그래도

찾아 주는 네가 있어

다시 숨을 쉰다

소리 나지 않는 울음을 토하며

가지 마라 가지 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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