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일기 에세이

할로인 밤에 아이 유령들...

윤재영 2005. 11. 1. 13:47

할로인 밤 아이 유령들...

 

오늘이 바로 할로인 날이다

큰아이 이제야 관심을 끊었다

작은아이와 조카 일찌감치 봉다리 들고 나갔다

아직 동심인것 같다

 

올해는 아이 유령들이 더 많이 올 것을 기대하여

캔디를 작년보다 한봉지 더 샀다.

파놓은 펌킨에 불을 켜놓고 뜰 앞에 불을 켜놓고 기다린다

불이 꺼져 있으면 오지 말라는 뜻이란다

 

오후 여섯시가 되자 문 벨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딩동

준비해 놓았던 캔디를 집어준다

물로 사진을 한판씩 다 찍고서

아이들이 찾아 주는 것 만도 고맙다.

 

조 윗집 아이들, 중세기 기사와 공주, 운동선수들, 그리고 소방관

 

파워 레인져, 공주들 그리고 위니더 푸, 친구의 아이들 다른 동네서

우리집을 찾아 직접 원정왔다.

 

파워 레인져와 공주들

 

가장 무서운 유령들, 뱀파이어와 뱀파이어 신데렐라라 한다

 

닌자가 시진기가 익숙치 않은 가보다. 후레시 터지기 전에 눈을 감았다. 미안

 

이 복장은 잘 모르겠다. 새롭게 유행하는 것인가 보다. 사진을 찍는 것은

나뿐만 아니다. 아이들의 부모도 그렇다. 이집 아이들은 우리집 아래

 

마지막 한 집, 건너 건너 집아이들. 뒤에 보이는 하얀 빛은

부모들이 후레쉬라이트를 가지고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며 

아이들이 트릭 오아 트릿 하는 사이 기다리는 것이다.

이제 올 아이들은 다 왔다.

 

2005년 10월 31일

 

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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