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서리꽃

윤재영 2005. 12. 7. 01:57

 

 

 

 

서리꽃

 

// 윤재영

 

 

힘도 없이 여린 것이

엄마의 손끝인가

 

베이는 아리고

내치는 매섭다

 

방황하는 꽃나무

잡아주고

 

연연하는 나뭇잎

매정이 떨군다

 

대지 하얗게

반짝 보석 달아 놓고

 

새벽 연기 피워

아침 지어 놓고

 

따사한 햇살에

사르르 모습 감추는

'그룹명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겨울 아침  (0) 2005.12.14
반성  (0) 2005.12.07
겨울 소낙비  (0) 2005.12.04
악몽  (0) 2005.12.01
명상  (0) 2005.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