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용서
//윤재영
알게 모르게
그대에게 준 상처
해변가 모래 낙서처럼
파도에 휩쓸려
지워졌으면
한 여름 새벽 공기로,
비 온 후 무지개 햇살처럼
사라졌으면
얼킨 끈 놓아 주고
굵게 뿌리내린
영근 새 살이 나왔으면
속죄의 눈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