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시--용서

윤재영 2006. 6. 16. 04:43

 

 

 

용서

 

//윤재영

 

 

알게 모르게

그대에게 준 상처

 

해변가 모래 낙서처럼

파도에 휩쓸려

지워졌으면

 

여름 새벽 공기로,

무지개 햇살처럼

사라졌으면

 

얼킨 놓아 주고

굵게 뿌리내린

영근 살이 나왔으면

 

속죄의 눈물로

씻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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