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우린 그런 인연이었나
//윤재영
때가 되었다
툭툭 뒹구는 도토리
차바퀴 아래 우드득우드득
부시고 부서지려
뜨거운 여름 견디었나
누구를 탓하겠는가
냉냉한 바람에
검붉은 눈시울 가슴앓이
나무는 말이 없다
알고 있었기에, 그리고
다시 봄이 온다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