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윤재영 벽에 얼굴을 대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모두 우르르 움직인다 뒤돌아 보는 사이 시간이 멈추고 순간이 멈춘다 잡았느냐 잡혔느냐 술래가 바뀐다 네가 술래 "무궁화..." 시간을 잡으려 늦으면 뒤질까 빨리 가면 눈에 띌까 술래가 안 보는 사이 살금살금 욕심부리.. 카테고리 없음 2005.05.21
그렇게 이렇게 그렇게 이렇게 //윤재영 이미 그렇게 정해지기라도 한 듯 하나를 놓아주니 또 하나 생긴다 그쪽에서 내려오고 이쪽에서 내려오다 이렇게 우리는 만나 합쳐지고 어우러져 넓고 깊은 강물 이룬다 그러면서 함께 바다로 향한다 설레는 가슴으로 물결을 타며 그렇게 이렇게 운명이 다시 방향을 잡는다 그룹명/자작시 2005.05.03
봄 봄 //윤재영 숲 속 길가에 꽃나무들 하얀색 노란색 보라색 바다 속 용궁의 수위 병들 금붕어 은붕어 떼 지어 다니며 뽀르르 뿜어 오르는 공기 방울에 살랑 산호초 물결을 탄다 카테고리 없음 200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