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일기 에세이

서부 여행기 1

윤재영 2007. 7. 21. 11:36

미서부 여행기: 첫째

 

LA에서 출발하는 사박오일 미서부 관광 예약을 인터넷으로 했다. 조카와 부모님 그리고 넷이 하기로 했다. 부모님이 연세가 드셨기 때문에 관광을 뒤로 하루 이틀 여유를 두어 78일로 잡았다. 여행사에 맡기기로 것이,  LA사시는 아는 수녀님과 연결이 되어 LA에서 시간은 수녀님댁에서 머물기로 했다.

 버밍햄에서 비행기가 오후 다섯 시에 출발이다. 유타 설트레이크에서 쉬어  LA 가는 비행기를 갈아 타야했다.  설트레이크에서는 시간 반의 여유가 있었다. 문제는 버밍햄에서 비행기가 시간 반이나 연착했다.  썰트레이크에 도착을 했을 때는 이미 늦은 시간이었지만LA 비행기 출발이15 연착되었다. 우리때문인 같다.     

 이럭저럭 오분 지나가고 십분 남았다.  비행기 입구는 가장 곳이었다. 뛰기 시작했다. 내가 뛰니 엄마 아버지 조카도 뛰셨다. 밤이 늦은 지라 운반차도 보이지 않았다. 느긋하게 여행한다고 계획한 것이 이렇게 일이 터졌다. 기를 쓰고 뛰었다. 엄마 아버지한테 먼저 가서 비행기를 잡아 놓을 테니 천천히 오시라고 신호를 보냈다. 그래도 아버지는 열심히 뛰셨다. 천천히 오세요 하고 신호를 보냈다. “괜찮아 괜찮아하시며 더욱 열심히 뛰셨다.   그래서 아버지가 운동으로 뛰시는 알았다.

 헐레벌떡 도착하여 비행기 안에 들어서니 모두들 우리를 쳐다 보았다.  비행기 연착으로 우리를 원망하는 것은 아닌지? 그거야 어쩔 없는 일이고 어쨌거나 자리를 찾아 앉았다. 얼마나 뛰었는지 숨이 차다 못해 가슴이 아렸다. 그러고 보니 부모보다 내가 문제 일 수도 있다. 사실 엄마아버지 연세는 드셨지만, 엄마는 아침에 수영하시고, 아버지는 테니스를 치시니 분의 심장은 내가 걱정하는 것보다 튼튼할 지 모른다.  우리 뒤에도 사람이 여유있게 들어 왔다. 괜히 우리만 죽어라하고 같다.

 아버지는 비행기 놓칠까봐 얼마나 놀랬는지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셨다고 했다.  내가 빨리 뛰라는 알고 기력을 뛰셨다는 거다. 엄마도 아버지가 저렇게 뛰시나  걱정하셨다고 했다.  아버지는 귀가 안들리셔서 웬만큼 크게 말하지 않고는 들으신다. 시간이 지났기에 모두들 웃으며 말했지만 큰 일 날 뻔했다. “일이 잘못되거나 말거나 걱정은 제가 할테니까, 엄마 아버지는 마음 편히 가지시면 돼요.” 다시 부모님께 다짐을 받았다.

 공항에 도착하자,  천사같은 수녀님들이 반갑게 맞아 주셨다. 우리가 늦는 바람에 복잡한 LA 비행장을 한참 배회하셨을 텐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우리를 염려해 주셨다. 어찌나 죄송한지 몸둘 바를 몰랐다.  하지만  마음을 다스려 수녀님들의 따뜻한 배려를 감사하게 받아드리기로 했다.

 

7월 2007

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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