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레벌떡도착하여비행기안에들어서니모두들우리를쳐다보았다. 비행기연착으로우리를원망하는것은아닌지? 그거야어쩔수없는일이고어쨌거나자리를찾아앉았다. 얼마나뛰었는지숨이차다못해가슴이아렸다. 그러고보니부모보다내가더문제 일 수도 있다. 사실엄마아버지연세는드셨지만, 엄마는아침에수영하시고, 아버지는테니스를치시니두분의심장은내가걱정하는것보다더튼튼할지 모른다.우리뒤에도몇사람이여유있게더들어왔다. 괜히우리만죽어라하고뛴것같다.
아버지는비행기놓칠까봐얼마나놀랬는지가슴이철렁내려앉으셨다고했다. 내가더빨리뛰라는줄알고기력을다해뛰셨다는거다. 엄마도아버지가왜저렇게뛰시나걱정하셨다고했다. 아버지는귀가잘안들리셔서웬만큼크게말하지않고는잘못들으신다. 시간이지났기에모두들웃으며말했지만 큰 일 날 뻔했다. “일이잘못되거나말거나걱정은제가할테니까, 엄마아버지는마음편히가지시면돼요.” 다시한번부모님께다짐을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