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일기 에세이

인생 숙제

윤재영 2007. 9. 20. 01:10

인생 숙제

 

 

어느 철학자가  사람의 의식을 가지로 나누었는데

첫째,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다는 것을 아는 .

둘째, 우리는 우리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

셋째, 우리는 우리가 어떤 것을 모르는지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가 아는 것은  15%정도에 그치고

나머지는  모르는 것을 모르는 것이 85% 차지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린 아무리 뛰어 보았자 벼룩이고, 부처님 손바닥에 있는 것이다.

 

배움에 대한 욕심과 질투가 엄청 많다.

결국, 얻는 것은 내가 얼마나 모르는가를 보게 주는 눈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난 예수님 부처님처럼 완벽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하지만, 안다. 그것이 장님으로 만드는 거라고

뜨거운 것을 만지면 뜨거울 테니까

 

이제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어떤 분은 벌써 만큼 있고, 그런 분을 보면 나도 그렇게 되고 싶고

 어떤 분은 이제 시작이고, 그런  분은 이끌어 주고 싶다

 

선과 악의 스펙트럼에서 선의 끝인

자아실현을 향해 가고 있다.  자아 극복을 위한 배를 타고

 타인의 선익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헌신하는 경지에까지

 

나를 죽여야 진정 나를 찾을 수 있다했다

나를 죽이려면, 우선 나를 알아야 한다

나를 알려면, 나를 숨기고 감싸는 껍데기를 알아야한다

그 껍데기는 다른 사람으로 부터 받는

아픔과 상처를 통해서 볼 수있고 깰 수있다

 

나를 숨기고 나를 감싸고 있는 나의 껍데기는 무엇인가?

아픔과 고통이 없는그 날까지 

깨고 부시며 풀고 가야할 나의 숙제이다

이렇게 생각은 꼬리가 꼬리를 물어 빠져들어간다

 

그러는 사이  살랑이는 잎새는 미소로 다가와  눈을 맞춘다

 

 

 

 2007년 9월 19일

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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