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일기 에세이

놀랜 가슴

윤재영 2007. 9. 17. 23:04

놀랜 가슴,

 

다들 학교에 보내 놓고

조용한 시간에 설레는 마음으로

블로그를 열어 보았다

그리고 지인의 댓글을 보고 놀랬다

 

너무도 황당해서

엉겹결에 지워버렸다

입에도 담기조차 민망한 말들을 던져놓고 가셨다

그렇게 멋진 글을 쓰시는 분이

그런 모욕적인 악담을 늘어 놓으시다니

 

왜 그러셨을까?

 

다 제 잘난 맛에 산다고 하자

싫으면 찾지 않으면 될 것 아닌가

 

세상에는 서로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

내가 그 분께 해를 끼치지 않았거늘

그 분도 나를 그냥 두었으면 좋겠다

 

 

2007년 9월 17일

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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