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춘삼월에

윤재영 2008. 3. 4. 02:27

 

 

 

춘삼월

 

// 윤재영

 

 

이월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춘삼월이라 했나

 

날씨의 변덕은 마음 같아

종잡을 없건만

그대, 봄꽃은 한결같은가

 

서슬 퍼런 칼바람이

길목에서 지키고 있다는

모르지는 않을진대, 서슴없이

꽃망울 터뜨리는 용기

피면 피고 지면 지는 순종

 

마음이 아픈 나지

네가 아닌가 보다

 

3 2 2008

 

'그룹명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왕벌의 아침 번뇌  (0) 2008.03.12
잡초를 뽑으며  (0) 2008.03.07
들꽃의 소망  (0) 2008.02.27
홍매화  (0) 2008.02.26
겨울비  (0) 2008.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