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 클래스
대한항공을 타고 한국에 가는데 좌석이 거의 뒷자리였다
그런데 조금있자 젊은 학생이 나와 같은 좌석이라고 하는 거다
승무원이 오더니 날 비지니스석으로 안내해 주었다
살다보니 별 일이 다있다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누워 간다더니만, 의자가 맞춤이다
이리 눌러보고 저리 눌러보고 아무리 봐도 신기했다
하지만 잠이 안오는 건 찬가지였다
돈도 조금내고서 널널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런데 이럴 수가
미국에 돌아오는데 또 비지니스 좌석을 주었다
이런 행운이 또 있을까? 좋은 것도 잠시
잘된 것인지 못된 것인지
다음에 일반석을 타면 비지니스 석에 편안했던 것이 눈에 삼삼하리라
그땐 그때고
이왕 이런 기회가 주어 진 것 즐기기로 했다
비행기에서 잠을 자 보긴 처음이다
2009 7월
윤재영
'그룹명 > 일기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여름 으스스한 오후에 (0) | 2009.08.07 |
---|---|
어머니댁 가는 길 (0) | 2009.07.28 |
재미 한국학교 협의에 참석하여 (0) | 2009.07.24 |
어머니 집 (0) | 2009.06.26 |
4월 2일 2009년 (0) | 2009.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