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일기 에세이

비행기 안에서

윤재영 2009. 7. 28. 16:54

 

비지니스 클래스

 

 대한항공을 타고 한국에 가는데 좌석이 거의 뒷자리였다

그런데 조금있자 젊은 학생이 나와 같은 좌석이라고 하는 거다

승무원이 오더니 날 비지니스석으로 안내해 주었다

 

살다보니 별 일이 다있다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누워 간다더니만, 의자가 맞춤이다

이리 눌러보고 저리 눌러보고 아무리 봐도 신기했다

하지만 잠이 안오는 건 찬가지였다

돈도 조금내고서 널널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런데 이럴 수가

미국에 돌아오는데 또 비지니스 좌석을 주었다

이런 행운이 또 있을까? 좋은 것도 잠시

잘된 것인지 못된 것인지

다음에 일반석을 타면 비지니스 석에 편안했던 것이 눈에 삼삼하리라

그땐 그때고

이왕 이런 기회가 주어 진 것 즐기기로 했다

비행기에서 잠을 자 보긴 처음이다

 

 

 

 

 

 

 

 

 

2009 7월

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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