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달님
//윤재영
창문에 화들짝 그대,
오늘 밤 어쩐 일이신가
언제부터 그곳에 계셨나
겨울 나뭇가지에
진득이 달려있는 마른 나뭇잎
그대 품에서 덩실 춤을 추고
그 안에 내가 있다
장작 태우는 벽난로에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두고
지난날이 그립다 하지 않으리
떠오르는 그리움 잡지 않으리
지금이 그날 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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