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달님

윤재영 2010. 2. 5. 10:30

 

 

 

 

달님

 

//윤재영

 

창문에 화들짝 그대,

오늘 어쩐 일이신가

언제부터 그곳에 계셨나

 

겨울 나뭇가지

진득이 달려있는 마른 나뭇잎

그대 에서 춤을 추고

안에 내가 있다

 

장작 태우는 벽난로에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두고

지난날이 그립다 하지 않으리

떠오르는 그리움 잡지 않으리

지금이 그날 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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