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시-산

윤재영 2010. 8. 22. 17:01

 

 

 

 

 

 

윤재영

 

녹음이 짙은 당신을

가까이에서 바라봅니다

소나무 뒤쪽 사이로

흔들리는 나뭇잎의 모습은 분명

가슴에 파고드는 당신의 미소였습니다

, 가슴이 뜁니다!

세월 따라 걸어오며

온갖 바람이 스쳐 갔지요

이제는 머물어도 시간에

다시금 흔들리는 마음은

그냥 지나가는 바람일 겁니다

전에도 전에도 그랬으니까요

그래도 그래도

가슴이 이토록 애틋해지는 것은

당신이 보내신 그리움인가요

인생이 찰나라지만

당신의 향을 영겁으로 맡고픕니다

곁에서 바라볼 있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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