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일기 에세이

오늘의 명상

윤재영 2010. 9. 1. 01:52

 

 

 

 

오늘의 명상

 

//윤재영

 

또하루를 시작한다

어제와 오늘 어떻게 다른가

잠시 소파에 누워 꿈을 꾸었다

어지러진 숲에서

닿는 마다 눈에 보일락말락하는 수없이 많은

작은시들이 터져 옷에 달라 붙었고

팔다리에는 장대로 쿡쿡 찔렸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어

파란 하늘만 보이는 고요한 공간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을 안으로 빨려 들어 갈만치 똑바로 쳐다보았다

꿈이었지만 생시같았다

뇌는 어떻게 그런 상상을 있을까

꿈은 생시를 잊게 해준다

꿈과 생시 모두 뇌의 조작이다. 하지만

나는 뇌를 조작할 나도 모를 능력이 있는 같다

그러면 조작 하고 안하고 선택할 수 있는

힘과 용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

세상에서 이상하게 들리던 말들이 이제는 생소하게 들리지 않는다

모르는게 너무 많다 그래서 알고 싶다

우리는 오감으로 느끼고 그것이 안다. 하지만

개보다 냄새를 못맡고

새보다 멀리있는 것을 보지 못하는 우리의 오감은 한계가 있다

그것이 다인냥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그러니 난 참 어리석은 존재다

분명 보이지 않는 무엇이 그리고 내가 모르는 무엇이 있는 것 같은데

그냥 그렇게 거기까지만  알고 내 일생이 끝나는 걸까

내 자신이 다른사람과 다르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사실 다른 것이 무엇인가

예수님은 모르고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했다.

그냥 믿으면 될 것을 왜 어렵게 돌아가려는 걸까

똑똑하지도 그렇다고 그렇게 답답하지도 않은 아주 평범함 자체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나를 보살펴 준다는 느낌이 든다

언제나 그랬다

홀로 눈물을 흘릴때 위로를 받았다

방황할때 길이 열렸다

예수님 놓고 이런 저런 말이 들린다

그가 인간이었고 수행을 했다는 것이 마음에 닿는다

그를 찾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을진데 많은 사람들 중에

내게 주실 시간이 있으신가 궁금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는 그를 마음에 모신다

진리가 어떤 것인지 그저 알고 싶다

총애를 받는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엉터리로 삶을 자신이 어찌 그런 욕심을 부릴 있겠는가

단지 그대의 안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라도 떨어질까성거릴

 

 

2010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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