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바퀴
토요일
아침
옆옆
동네에
동네
행사로
가라지
세일
(각
집에서
안
쓰는
물건들을
집
밖에
내다
놓고
파는것)
싸인을
보고
가
보았다.
중상층
백인의
여유있는
가정인것
같다.
돈보다는
집안정리를
하는데
더
그
의도가
있는
것 것 같다.
사러
나왔는지
구경
나왔는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엄청
쌌다.
육십
달라가
넘는
브랜드
샌들
새것인데
일
달라였다.
조카의
발
싸이즈다.
은팔지에
귀거리
세트,
삼달라.
그것도
조카를
주면
될것
같다.
남어지는
필요도
없지만
싼
맛에
몇개
더
골랐다
(나중에
다
자선단체로
보내질
것들이다).
시중에서
사면
백달라가
훨신
넘을
텐데
다
합쳐
구달라
되었다.
횡재한
마음으로
지갑에서 오십달라짜리 한장을
꺼내
주고는
거스름돈을
기다렸다.
사십
일
달라를
기다리고
있는데
내게
돌려준
것은
십
일
달라였다.
난
분명
50달라를
냈다.
상대방은
20달라를
냈다는
것이다.
돈
통에
오십달라가
보였다.
그런데
그것은
내가
낸것이
아니고
그
옆에
있는
이십
달라
짜리가
내가 냈다는 것이다.
지문을
조사
할 수 도 없는 것, 억울했다.
. 옆에
앉아서
같이
이야기
하던
그
여자의
친구가
합세를
했다. 내가
이십달라를
내는
것을
보았다는
것이다.
내가
돈
계산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지
내
지갑까지
뒤져보려고
했다. 난
신께
맹세까지 하면서 진실을
밝히려고 했지만
승산이
없었다.
난
혼자고
그들은
둘이다.
내가
꽁지를
내렸다. 자존심은
있어 산
물건을
도로
돌려주고
오십달라주고 이십달라를
받아가지고 어의없게 집으로
돌아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풀리지
않았다.
돈도
물론
억울했지만
그
여자
둘이
내개
한
태도를
생각하니 괘씸했다. 그것보다도 그냥
멍청하게
당하고
온 나 자신에게 더
화가
났다.
그
사람들이
돈
삼십
달라
때문에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50을
꺼꾸로
보면
20으로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혼돈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둘이
합세를
해서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
세우는 같았고, 내가
그들의
말을
못알아
듣는
줄
알고
그러는지 함부로 말을
막하는
것이였다.
왜 차근차근 따지지 못했을까? 왜 옳지 않은것을 옳지 않다고 한마디 해주지 못했을까? 왜 명함이라도 주어 내가 누구인가를 밝히고 나중에 계산해서 돈이 남으면 보내달라고 하지 못했을까? 영어를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상대방이 언성 높혀 몰아세우니 당황하여 말문이 막혀 그랬다.
몇 시간이 지나 다시 찾아갔다. 지금쯤 그들의 실수를 인정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산이였다. 그들도 나 만큼 확고했다. 이제 그 돈 삼십달라는 내 몫이 아니였다. 그들에게, 돈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고 진정시키고 나중에 계산해서 삼십달라가 남으면 그 돈을 교회에 헌금해 달라고 부탁하러 왔다고 했다. 그 말에 그들도 지쳤는지 아니면 나처럼 포기 했는지 고맙다는 메마른 한마디를 던지며 내 입을 막아 버렸다. 돌아서는 발 길이 씁쓸 허전했지만, 속으로 끙끙 앓는 것 보다 용기 내어 다시 찾아가 확실하게 내 마음을 밝힌 것은 잘 한 것 같다.
난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
그러면
꼭
손해를
본다.
한개를
얻으려다
열개를
잃는다.
다행이 이번엔
잃은 것이 없다.. 이렇게
글
쓸
소재가
생겼으니까
9월
17일
2005
윤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