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일기 에세이

배우는 것과 아는 것

윤재영 2005. 11. 11. 15:08

종이 한장 차이

 

 

비록 종이 차이지만 졸업장이(자격증, 허가증…) 있고 없고는 인생의 항로를 좌우할 수도 있다. 그것은 얼마큼 배웠고 얼마큼 가능성이 있는가를 보여주기 때문에 종이 차이지만 그렇게 중요한 것일 것이다.

 

아는 것은 힘이라 했고, 적을 이기기위해서는 적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나를 알기위해서 남을 알아야 한다. 알기위해서는 배워야 한다. 배운다는 것이 물질적 성취를 준다고 하면 안다는 것은  정신적 성취를 주는 것일 거다. 물질적인 성취에는 한계가 있지만  정신적 성취는 무한하다. 스스로 선택을 정신적 성취를 있고, 배움을 통해서 선택의 기회를 얻을 있다. 예를 들어, 남들이 천시하는 직업이라도 선택을 것의 정신적 댓가는 어쩔 없어서 하는 것에 비해 아주 것이다.

 

배우는 데는 때가 있고 순서가 있다. 어릴 , 학생 , 그리고 어른 따라 배우는 내용도 다를 것이다. 집을 짓는 것과 비교해 보면, 어릴 때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고, 학생 때는 기둥과 틀을 만드는 것이고, 어른이 되어서는 장식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언제나 다시 지을 있겠지만)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다르다. 타국에 와서 살면서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외국여행을 하고 나서 우리 고향산천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다. 배웠기 때문에 소중한 것을 알고 가치가 있는 것을 안다. 유치원생이 그린 집과 피카소가 그린 집에서 다를 것이고  어린아이가 산이다하는 것과 어느 스님이 산은 산이다.’ 하고 것에 의미는 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알기 위해서 배운다. 무엇을 배운다는 것은 선입관 또는 고정관념의 틀을 쓰는 것이다.  배움이 자체로 끝난다면 배움은 스스로 굴레를 쓰는 버거움이 되고 살아가는데 오히려 방해가 있다. 자신의 굴레에서 자유롭게 되고 싶은 것이 우리의 본능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쓰고 있는 굴레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물론 누구나 틀을 벗는 경지에 도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일 뿐일 것이다.

 

배우는 것과 아는 말의 뜻을 가름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자신으로 부터 자유롭게 되기위해, 알아야 하고, 알기위해 배워야 함을 말하고 싶은거다. 우리 어른은 과거를 살고 있고 후세들은 미래를 것이다. 좋은 씨앗이 되어 좋은 땅에 심어지도록, 배움이 배움으로 끝나지 않도록 가르쳐주고 보여 주고 싶은 거다. 그리하여 우리의 문화, 전통, 얼이 보존 유지 재창조 되는 미래 꽃이 피는 것을 보고 싶은 마음인 거다.

 

 

2005 11 10

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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