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일기 에세이

꿈 이야기

윤재영 2005. 12. 2. 02:47

이야기

 

 

꿈이 뒤숭숭할 때면 한국에 계신 친정 어머니한테 전화를 한다. “, 그건 아무 의미가 없고 나이가 든다는 뜻이야.”  아하, 엄마에 의하면 나는 나쁜 꿈은 꾸지 않는다. 설사 나쁜 꿈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오히려 좋은 길로 인도 해주는 꿈이라 하신다. 어머니는 나의 꿈이야기를 들으시면서, 내가 그러하듯이, 나의 삶을 훤히 읽고 계실거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대충 있다. 우리집에서 유학하던 고등학생인, 친구의 딸도 그랬고 중학교에 다니는 조카도 그렇다. 배를 탓는데 선장이 의심스러웠고 선장이 먹기 싫은데 강제로 먹으라 했단다. 도둑이 집에 들었는데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서 무서웠단다. 수상한 집을 뒤졌단다. 억울하게 누명을 써서 아무리 설명을 해도 알아 듣더란다. 목이 타쳐 혼자만 집에 남게 되었단다.

 

처음 미국에 유학와 꿈이 생각난다. 길이 넘는 바다 속에 다리가 놓여있는데 중간에 끊겨져서 이상 수가 없었다. 무슨 뜻인지 몰라, 심리학 교수님을 찾았다.. 자신의 꿈은 자신이 가장 해몽 있다고 하시고는 나의 생활에 대해 물어보셨다. 속에서 오도가도 못한 것은 미국에서 힘든 생활이고 다리가 끊긴 것은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와 관계를 말한다고 하셨다. 그랬다. 남자 친구와 미래가 없는 것을 질질 끌고 있었던 것이다.

 

꿈은 잠재의식세계이다. 태몽이나 일을 예지 해주는 꿈도 마찬가질 일것 같다. 꿈에서, 현실의 연속, 상징적인 꿈등,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특별한 감정과 연결된 것이나,  유별나게 떠오르는 것에 의미가 있다. 꿈을 통해 벌거벗은 자신의 모습을 직면할 있다면 그리고 것을 이용할 있다면 자신을 이해하고, 삶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것같다

 

꿈을 기억하는 것도 연습해야 한다. 잠에서 깨면서 눈을 뜨기전 반의식 상태에서 아직 꿈이 생생할 , 꿈을 다시 회상하여 일기장에 적어 놓거나 기억속에 담아 놓으면 된다. 대충 그런 꿈을 꾸었는지 감이 잡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경험이 많은 사람또는 자신을 알고 있는 사람을 통해 수도 있다.

 

잠자리에 들며 몸에서 빠져나와 상공을 날아다니며 가고 싶은 산천을 두루 돌아다니다 다시 속으로 들어오곤 한다.  때로는 몸이 무거워 뜨지 못할 때도 있다. , 그러고 보니 공중을 날지 않은지 오래 되었다. 날고 싶은데 난것이 아니다. 날고 싶다는 생각을 안해서이다. 요사이 다음 블로그속에 날아다니느라 그런 것이 아닐까?

 

어머니 하시는 말씀, “ 같은데 너무 신경쓰지 말고, 기도 열심히하고 착하게 살면 비록 나쁘게 것이라도 좋은 쪽으로 바뀌는거다.” 나도 말을 우리 아이들한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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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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