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운전
할께요
고등학교
다니는
큰아이를
학교
앞에서
내려
주고, 앞
차가
빨리
안빠져
뒤에서 기다린다. 이 기다리는 시간은, 앞 차에서 운전하던 학생이 차에서 내리면, 옆 좌석에 타고 있던
부모가 차에서 내려 운전석에 타고 차를 몰고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이
학생들은
조만간에 자기 차를 가지고
학교에 등교 할 거다. 학교
주차장이
학교보다
더
크다.
돈을
내고
지정된
주차
장소를
사면
된다.
운전
면허증
따기
전에,
필기
시험은
육개월
전에
보아야 한다 (미국의
지역마다 규칙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사는 알라바마는 그렇다).
필기
시험
책자를
잘
읽고
준비가
되는대로
가서
시험을
보면
된다.
이
십 문제 중 세개까지
틀릴
수
있다나.
필기
시험에
합격해야
어른이
동승한
가운데
운전
연습을
할
수
있다.
그러니까
16세가
되는
생일
육
개월 전에 필기시험을
보고
육
개월 있다가 면허시험을
보면
16세
되는
생일날부터
차를
운전할
수
있는거다.
누구는
생일
선물로
차를
받았단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자기
차를
가지고 직접
운전하여,
엄마의
간섭
안
받고,
가고
싶은데
마음대로
가는
것이 우리
아이의
꿈이다.
아이의
꿈은
나의
악몽이다.
우얄꼬?
아이에게
차를
사
준다?
크게
마음
써,
내
차를
준다고
하자.
그
이후가
문제다.
아이의
손에
운전대를?
내
가심이
떨린다.
그것도
그렇고
아이는
차만
사면
되는
줄
안다.
그러면
기름
값
그리고
보험료는?
갈수록
태산이다.
남편이
일요일
새벽에
아이를
데리고
나가
운전
연습을
시킨다.
이번
여름
방학
때
학교에서
있는
운전수업을
듣겠다고
한다
(200달라).
그러고
나면,
아이는
반짝반짝하는
새
차가
‘짠’
하고
집
앞에서
대기하는
꿈을
꿀거다.
그리고
아빠가,
“즐겨라”
하면서
차
열쇠를
아이에게
자랑스럽게
던져
주는거다.
흐흐,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냐
마는…
아침
저녁으로
아이를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하는
것이
아이와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히,
사실
대화가
아니라,
교육시간이다. 좋게 말해
교육이라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잔소리
시간일거다.
듣기
싫겠지.
그래도
때로
다정하게
야그
할
때도
있다.
하여튼,
내가
이
시간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그들은
모를
거다.
꿈은
자유다. 꾸어야 한다. 결과야 어떻던 간에, 준비를 해놓는 거다. 혹시 아는가 꿈이 현실로 될지. 사실 희망을 가지고 꿈을 꾸는 그 과정이 더 즐거운거다. 일단 꿈이 성취되면 또 다른 꿈을 꾸어야 하니까.아이의 꿈이 커지는 만큼 나의 걱정도 커진다. 하지만, 말 안 할 거다. 반짝반짝 새 차를 못사 주더라도 아이의 행복한 꿈까지는 막지 않겠다. 아이도 무슨 생각이 있겠지.
2006년 4월 7일
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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