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호박 낯선 시골길을 가다가 가을을 만났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차를 세웠다 구경만 하기 미안해서 사과 한 봉지 샀다. 슈퍼에서 보다 두 배는 더 받는 것 같다 사진 찍기 미안해서 중간 크기 호박 한덩이를 10 달라에 샀다 큰 것은 15달라라고 한다. 대부분 거리에서 내 놓고 파는 것은 세금도.. 사진 이야기 2014.10.22
호숫가에서 호숫가에서 윤재영 지는 해 불그레 아쉬움 남기는 계절 멈춘 가을 호수가 거북이 빠꼼이 고개 내밀고 잠자리 갈대 사이로 숨바꼭질하고 기러기 떼 꽥꽥 인원 점검한다 나들이 나온 사람들 걷고 뛰고 노니는 모습 한가롭다 평화롭다 뉘엿뉘엿 땅거미 찾아드는 한 폭의 살아 있는 그림 속.. 그룹명/자작시 2014.10.07
가을비 가을비 윤재영 맑은 하늘에 무슨 못다 한 하고픈 이야기 남아 있어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가 가슴 속 깊이 젖어 드러나는 앓이는 어찌하라고 어디서 어디까지 가야 하며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타다 남은 열기는 어찌하라고 얄궂게도 하염없이 내리고 있는가 그대로 두면 마르리라 했나 언.. 그룹명/자작시 2014.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