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겨울비

윤재영 2008. 2. 24. 07:37

 

 

 

 

겨울비

 

//윤재영

 

아픔이 삶이 되어 버린 그대

울고 있나요

어디서 어떻게 헤매며

 

보낼 모르는 당신은

놓아 모르는 당신은

겨울비를 추위에 떨게 하네요

 

비켜 수는 없는 아픔을

누구에게 위로를 받겠는지요 

겨울비가 봄비에게 속삭이네요

당신을 부탁한다고

그대가 행복해야

마음 놓고 떠나 갈 수 있다고

 

고개 들어 주위를 보아요

겨울비가 선물을 주고 갔어요

몽올몽올 꽃봉오리 지네요

우리 함께 꽃향기 맡아요

봄의 소리 들어요

 

 

 

 

 

2008. 2. 23

'그룹명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꽃의 소망  (0) 2008.02.27
홍매화  (0) 2008.02.26
정월 달맞이  (0) 2008.02.20
아프다  (0) 2008.02.19
수선화 피던 날  (0) 2008.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