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윤재영
아픔이 삶이 되어 버린 그대
울고 있나요
어디서 어떻게 헤매며
보낼 줄 모르는 당신은
놓아 줄 줄 모르는 당신은
겨울비를 추위에 떨게 하네요
비켜 갈 수는 없는 아픔을
누구에게 위로를 받겠는지요
겨울비가 봄비에게 속삭이네요
당신을 부탁한다고
그대가 행복해야
마음 놓고 떠나 갈 수 있다고
고개 들어 주위를 보아요
겨울비가 선물을 주고 갔어요
몽올몽올 꽃봉오리 지네요우리 함께 꽃향기 맡아요
2008.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