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넋두리 느려 터진 컴퓨터에게 //윤재영 컴퓨터야, 이 바부야 왜 이렇게 느려 터지느냐 그렇게 멍하니 있지 말고 빨리빨리 찰칵찰칵 돌아갈 수 없느냐 어디가 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해라 몇 년을 같이 살았는데 내 마음을 그렇게도 모르겠느냐 두드리는 대로 얻어터지고 욕하는 대로 얻어먹으면.. 그룹명/자작시 2012.10.05
오월의 향기 오월의 향기 //윤재영 몽올몽올 작약 몽우리 간밤 천둥번개에 놀라지 않고 터질 듯 뛰는 가슴 꼭꼭 싸맨 채 쏟아져 내린 비에 말끔히 씻은 얼굴 꺾어서는 안 되는 줄 알았다. 허나 그렇게 해 주어야 하는 것이 있고 그것도 한때가 있음이라 화사한 진분홍 미소 시간의 흐름에 아팠던 상처 .. 그룹명/자작시 2012.05.05
다람쥐 다람쥐인지 청솔모인지 그냥 다람쥐라 하자 새 모이통 받침이 땅에 떨어져 바람이 그랬나 했더니만 인석의 소행이 아니던가 사진을 찍는 줄도 모르고 들락달락 먹는 재미가 솔솔하다 사진 이야기 201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