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시립 도서관을 소개합니다 저희집 근처에 시민을 위한 도서관을 소개합니다 (Hoover Library, Birmingham, Alabama) 도서관장님한테 사진을 찍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모든것이 시민들에게 공짜로 개방되어있습니다 도서관 가는길: 자...따라오세요 도서관 입구 입구 장애자를 위해 버튼만 누루면 문이열릴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 사진 이야기 2005.08.11
구름위에서 구름아래서 저의 집 작은마을로 초대합니다 인천 공항에서 아틀란타까지 13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아틀란타에서 저희집까지 차로 3시간 비행기로 30분 떳다 내리지요 그치만 집에 도착하기까지는 1시간 30분정도 아틀란타에서 버밍햄으로 갑니다 비행기 창가에서 내려다 보입니다 아래에 마을이 내려다 보입.. 사진 이야기 2005.08.04
벌레에게 벌레에게 //윤재영 벌레야 내 몸집 이리 커 넌 내가 무서울지 모르나 네 속을 내 모르니 난 너가 무섭다 우리 이렇게 살아 보면 어떻까 너는 네 곳에서 나는 내 곳에서 너는 너 할 일 하고 나는 내 할 일 하고 내가 네 곳을 가지 않으며 너도 내 곳에 오지 말면서 그룹명/자작시 2005.08.02
소낙비야 소낙비야 //윤재영 시커먼 먹구름 금방이라도 터질 듯 쏟아지는 비를 터지는 봇물을 막을 수야 없겠다마는 이왕 사 그럴 바에 근심 걱정 보따리도 다 터지게 하거라 답답한 가슴 시원하게 뚫어주어 말끔히 다 가져가거라 그룹명/자작시 2005.08.02
흙 흙 //윤재영 흙은 묵묵히 지켜주고만 있다 꽃이 피나 꽃이 지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생명의 젖줄처럼 그렇게 순수하게 주기만 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고 붉은 피 토하도록 파헤친다 하더라도 아프다지 않는다 냄새 나는 쓰레기 짊어 지켜도 불평도 없다 아무리 밟고 다녀도 꺼지지 .. 그룹명/자작시 2005.07.24
친정집 처마밑에 춘천집 도시 한복판에 친정집 기와집 높은 집들이 사방으로 올라가지만 저희 부모님집 아직 재래식집 그대로 이랍니다 자식넷을 키워내시고 구석구석 엄마의 손이 가지 않은데가 없지요 바로 중간에 보이는 문은 딸과 사위가 미국에서 놀러온다고 부엌을 뜯어 수세식 화장실 만들어 주신거예요 텅 .. 카테고리 없음 2005.07.21
어느 길 어느 길 //윤재영 설마 하면서 늑대의 밥이 될지도 모르는데 그렇지만 호기심에 빨려들어간다 후회하지 않으리 그래도 지루함 보다는 나을 것 같아 먹이가 되는 가치라도 있을 것 같아 우거진 숲 속을 햇살 한 오라기 허리춤에 차고 떨리는 하얀 입김 발자국 떨기며 카테고리 없음 2005.07.21
노을 노을 //윤재영 붉은 노을 요염한 자태 누구를 위함인가 지프라기는 어데 있는가 무뎌지는 감각에 돌을 던지고 굳어지는 뼈마디에 저항해본다 산 중턱 파란 빛 주어 모아 붉으레 자위하며 흩트러지는 하얀 살점들 카테고리 없음 2005.07.18
공백 공백 // 윤재영 철이 들며 부끄러움 느껴 닫아버린 마음의 철문 한동안 공백 속에 무디어진 머리와 손 녹이 슬고 이끼가 낀채 생각을 잃고 말을 잃고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 자판만 만지작거리다 풀잎에 맺힌 반짝이는 이슬에 어지러진 마음 녹여지며 문을 열고 햇살을 받아야지 펜을 들어 다.. 카테고리 없음 2005.07.03
종이 딱지 종이 딱지 //윤재영 풀 물 먹이고 다듬질하여 그대가 접어준 종이 딱지 고이 받아 가슴에 품는다 누구에게 보여 줄 수 없으나 반짝 반짝 금 딱지 은 딱지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듯하다 카테고리 없음 200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