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

하늘 놀이터

윤재영 2014. 9. 10. 01:55




하늘 놀이터

 

윤재영

 

약속하지 않았지만

알았기에

훤하게 치워 놓고

보름달 밝혀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나저제나

 

구름 속에 가려질까

한눈팔면 가버릴까

감으면 보일까

조바심하지만

여기에 있다. 있다

이 순간, 오로지 너를 위해

 

그림자 밟으며

반딧불같이 뛰어노는

천진 미소를 위해

내가 존재하는 것을

반겨주는 손짓에

우리는 하나가 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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