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일기 에세이

동성연애

윤재영 2006. 1. 13. 04:31

 

동성연애

 

 

티비에서 동성연애를 표면화하는데 공헌한 사람, 다큐멘타리, 영화, 등등에게 상을 주는 시상식을 보았다. 이구동성 동성연애자들이 환영을 받으니 동성연애자가 아닌 사람들이 오히려 이상한 거다. 살다보니 별일을 본다는 것을 보고 말하는 것일거다.

 

어느 티비 드라마에서 정상적 코를 가진 사람이 돼지코를 가진 사람들 속에 살면서 사람코를 가진 것에 대해 비관하다가 돼지코를 만들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던 내용을 인상적으로 것이 기억에 떠오른다. 우리나라 속담에 뭐 묻은 강아지가 뭐 묻은 강아지 흉본다는 말이 있듯이

 

동성이건 이성이건 성문제는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이것 때문에 사람 됨됨이를 판단하지 말고, 권리를 빼앗지 말아야 한다 생각한다. 이성연애자 속에도 좋은사람 나쁜사람이 있듯이, 동성연애자 속에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통계적으로 보면 거의 10퍼센트 정도(정확한가?) 동성연애자라고 한다. 동물사이에서도 그런일이 있으니까 같은 성을 보고 성관계를 같고 싶은 욕정이 생기는 것은 타고 나야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닐 거다. 구약에 동성은 죄라고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에게 돌을 던진다. 그러는 우리는 십계명을 지키고 사는가? 옳고 그르고 잘못의 판단은 신의 몫이 아닐까?

 

언젠가 인간관계에 관한 세미나에서 알게된 사람이 있다. 타인에게 존경 받고 배울점도 많은 남자였다. 그런데 누군가 남자가 동성연애자라는 것이다. 말을 듣자, 그렇게 인격적으로 보이던 사람이 순간에 이상한 사람으로 보였다. 순간에 사람이 그렇게 달리 보이다니 편견이란 것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알게 되었다. 그를 어떻게 대할지 몰라 망설이는 동안 그는 마음을 읽은 너그럽게 미소를 보냈고, 이후 좋은 친구가 되었다.

 

번은, 같은 그룹에 있는 여자가 동성연애자라고 한다.  그녀와 대화도 나누고 가까이 하고 싶었으나 혹시나 그녀가 나를 그녀의 성적 대상으로 느낄까봐 겁이났다. 그래서 그녀에게 내가 피하는 이유를 말해 주었다. 놀랍게도 그녀는 호탕하게 웃으며 같은 여자에게 자기는 관심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거다. 그렇게 대통한 여자는 처음이다.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듯이 동성연애자도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동성연애자에 대한 나의 편견을 풀었다 (그냥 알고 싶지 않은 거다). 보수적으로 자란 , 거리에서 사람들이 찐한 키스를 하는 것을 보면 동성이건 이성이건 내가 민망하다. 나는 그렇게 못하니까 시샘이 나서 그런다고 말해도 좋다. 하여튼 공공 장소에서 선을 넘는(히구 선이 어디까지냐고 물으신다면 말이 없나이다) 사랑의 육체적 찐한 표현을 보 싶지 않은 거다. 커튼을 가리고 해 주었으면 좋겠다.

 

 

 

2006 1 12

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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