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는 봄비에 내리는 봄비에 //윤재영 앞뜰에 빨간 진달래 연지 곤지 볼그레 활짝 새색시 내리는 봄비에 밤새 시달리다 보드란 살결에 맺혀진 상처 애써 감추려 고개 돌리다 여린 얼굴에 고이는 눈물방울 닦아주고 싶으나 그 아픔 더 할까 떨고 있으나 품어 줄 길 없어 가슴에 담은 채 오실 님 기다린다 그룹명/자작시 2005.04.08
민들레야 민들레야 //윤재영 동산에 피어나는 너는 약초가 되고 잔디 위에 피어나는 너는 잡초가 되는구나 들판에서 노랗게 젊은이의 사랑과 이별을 부르다 하얗게 늙어져 우리아이 장난감 되는구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소박한 너 나의 벗이 되어주고 아랑곳없이 꼿꼿하게 피어나는 너 님 그리는 마음 달래 주.. 그룹명/자작시 2005.03.29
풍전등화 풍전등화 //윤재영 잔디밭에 오똑 자그마한 잡초 이름있는 화초 풍전등화 언제 어떻게 뽑혀 버릴지 모르나 올망졸망 삶을 다하는 당당한 모습 시름이 잊혀진다 그룹명/자작시 2005.03.27
우린 이렇게 우린 이렇게 // 윤재영 해가 뜨면 달이 지고 해가 지면 달이 뜬다 나무가 옷을 입으면 나는 옷을 벗고 나무가 옷을 벗으면 나는 옷을 입는다 우린 이렇게 서로 어울리나 보다 03/24/05 그룹명/자작시 2005.03.24
백치 아다다 잡초를 뽑으며 //윤재영 봄 소리 들리는가 아직 누렇게 잠을 자는 잔디밭 위에 달랭이 제비꽃 파란 싹이 파릇파릇 돋아나온다 쓰디쓴 독약 모진 고난을 딛고 봄 향기 마시러 고개 내민다 눈을 감고 귀를 막고 백치 아다다 되어 오늘은 잡초를 뽑는 날이다 파란 것만 쏙쏙 뽑으면 된다 03/22/05 잡초를 뽑.. 그룹명/자작시 2005.03.22
아이가 삐쳤다 아이가 삐쳤다 //윤재영 음악을 한다고 태권도 싫탠다 끝까지 하겠다 약속을 하고서 폭력이 싫타고 이유를 따진다 컴퓨터 하면서 놀고야 싶겠지 십여년 해놓고 이제서 관두면 아깝다 아까와 안된다 말하니 사춘기 되었다 목소리 깔면서 으름장 놓는다 겁나게 놓는다 본전도 못뺄라 찍소리 못한다 하.. 그룹명/자작시 2005.03.18
그런 사랑하고프이 그런 사랑하고프이 // 윤재영 모두 씻어 버리고 모두 지워 버리고 모두 벗어 버리고 파도가 지나간 하얀 모래사장에 어린 동심 되어 그대와 나만의 모래성 쌓으며 그대 왕자 나 공주 가장 예쁘게 가장 아름답게 그런 사랑 하고프이 파도가 다가와 다 가져 간다해도 모두 사라진다해도 한도 미련도 한 .. 그룹명/자작시 2005.03.17
이른 봄 이른 봄 //윤재영 오랜 기다림 따사한 햇살 님이 오시려나 수줍은 꽃망울 앞뒤 다투어 얼굴 내밀고 소녀 가슴 부풀어 그리움 터진다 시샘 난 꽃샘바람 차가운 입김에 파르르 꽃술 잡은 손 놓칠새라 늦잠자는 나뭇가지 흔들어 깨운다 그룹명/자작시 200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