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년말 프로그램 고등학교 년말 프로그램 특별활동반에서 년말 프로그램을 끝으로 다음 주 부터 기말고사에 들어간다 체육관에서는 다른학교와 농구시합이 있어 밤 7시, 학교 주차장이 꽉찼다 12월 20일 에서 1월 5일까지 겨울방학이다 우리아이는 고2, 밴드부와 재즈반에서 드럼과 실로폰을 친다. 시작 10분전 자리를 .. 사진 이야기 2005.12.10
눈 오던 날 눈 오던 날 10년 전 처음 집을 사서 이사가던 해 겨울 일년에 한 번 올까말까하는 눈이 왔습니다 아이들 기회를 놓칠새라 뛰어 나가 눈덩이 굴리고 있습니다 형과 함께 굴린 눈덩이 올려놓고 작은아이 너무 좋은 나머지 눈위에 아예 대자로 누워 눈을 맞았답니다 2005년 12월 8일 윤재영 추억의 사진 2005.12.08
집 수리--덱(Deck) 집 수리--덱 (Deck) 아는 한국인 아저씨게 부탁하여 5500달라 주고 덱을 고쳤다 덱 앞에 있는 나무는 삼백달라 주고 잘랐다 40년 된 덱이다 옆에 난간이 규격에 맞지 않는다 층계 끝에 아저씨가 문을 달아 주셨다. 2005년 12월 7일 윤재영 사진 이야기 2005.12.08
반성 반성 //윤재영 나뭇잎 새들 함께 놀다가 바람부는 갈림길에서 하나는 올라가고 하나는 내려온다 샘물처럼 솟아나는 상념(想念) 누구의 아픔으로 난 오늘도 모래성 쌓아 거미집 짓고 있는가 2005년 12월 7일 그룹명/자작시 2005.12.07
서리꽃 서리꽃 // 윤재영 힘도 없이 여린 것이 엄마의 손끝인가 베이는 듯 아리고 내치는 듯 매섭다 방황하는 꽃나무 갈 길 잡아주고 연연하는 나뭇잎 매정이 떨군다 대지 하얗게 반짝 보석 달아 놓고 새벽 연기 피워 아침 지어 놓고 따사한 햇살에 사르르 모습 감추는 그룹명/자작시 2005.12.07
거짓말 거짓말 오늘 거짓말 했다. 여러사람이 모인 장소에서 빠져나오려고 옆에 앉아 있는 사람한테 귓속말로 스토브에 음식을 올려 놓고 왔다고 했다. 살짝 빠져 나오려고 임시방편 둘러댄 것이 그만 모든 사람이 다 알게 되었고 하나같이 다 염려해 주시는 것이다. 쫒겨나다 싶이 하여 자리를 빠져 ..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5.12.06
겨울 소낙비 겨울 소낙비 //춘송 윤재영 울먹울먹 쏴아 드디어 터졌다 내릴 것이 내리고 올 것이 온다마는 눈이 오라 했지 비가 오라 했나 혼자 오라 했지 바람도 오라 했나 막무가내 내려 떨어진다 알았다 알았다 그 심정을 오고 싶음 오너라 울고 싶음 울거라 깊은 구석 한 톨의 설움까지 다 토해내거라 그룹명/자작시 2005.12.04
호숫가 기러기떼의 하루 호숫가 기러기의 하루 그윽 아침 잘먹었다. 슬슬 놀이터로 나가 볼까? 차가 오나 안오나 조심해서 걸으라구... 아...시원하다...우리가 제일 먼저 왔네 어? 재네는 언제 왔어? 저리로 가자, 저쪽이 모이는 장소인가 보다 안녕, 잘들 지냈겠지? 그런데 말야, 어쩌구 저쩌구...점심은 언제 먹을 거니? 해가 기.. 사진 이야기 2005.12.03
꿈 이야기 꿈 이야기 꿈이 뒤숭숭할 때면 한국에 계신 친정 어머니한테 전화를 한다. “얘, 그건 아무 의미가 없고 나이가 든다는 뜻이야.” 아하, 엄마에 의하면 나는 나쁜 꿈은 꾸지 않는다. 설사 나쁜 꿈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오히려 좋은 길로 인도 해주는 꿈이라 하신다. 어머니는 나의 꿈이야기를 들으시면..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