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만남 소중한 만남: 아틀란타에 다녀와서 언제인가 동남부 신문에서 아틀란타 여성 문학회에 대한 기사를 읽고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잊고 있었다. 한 달 전, 아틀란타에서 있었던 동남부 교사 협의회에 갔다가 최정선시인님을 만났다. 인사 소개를 통해 각자 쓴 시집을 주고 받았다..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7.04.26
침묵 침묵 개인 사정으로 인해 당분간 침묵을 지키려고 합니다 그동안 블로그에 찾아 주셔서 얼굴도 모르면서 정이 들었던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행복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윤재영 올림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7.03.13
한글학교 한글학교 이 번 토요일에 초등 이반 선생님이 출타 중이라 내가 대신 수업을 하였다. 초등학교 일이학년 아이들 수업 준비하는 것이 대학 강의 준비하는 시간만큼 걸리는 거다. 동화책을 읽어 주려고 보다가 한솔교육에서 나온 '배고픈 호랑이가 포도를 먹었더니' (김은하 글, 이억배 그림)가 눈에 띄..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7.02.05
오늘 받은 선물 오늘 받은 선물 한국에서 소포가 왔다 귀한 선물이다. 정성이 가득 담긴, 이렇게 받아도 되는 것인지...... 가방, 장갑, 모자, 설거지 하는 것, 뜨거운 것 받침, 그리고 예쁜 글이 담긴 카드 조카보고 가방을 메고 모델을 하라고 했다 평생 처음 쪄보는 핑크빛 장갑...너무 예뻐 오늘 오후 내내 찌고 다녔다..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7.02.04
넋두리 넋두리 찌푸등 흐린 날이 며칠 동안이었나 셀 수도 없다. 그사이에 겨울비도 다녀갔고 벽난로에 불도 피워 머시멜로도 구워먹었다. 등 따시게 해서 꼬닥꼬닥 졸기도 했다. 몇 번 피고 진 집앞에 동백꽃, 추워도 춥다 소리 안 하고 매일같이 반겨주는 그들이 나의 맥박을 뛰게 한다. 살아 있음이다. 아침..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7.01.27
책 번역을 마치며 책 번역을 마치며: 박창환 신부의 말기암 환자 호스피스 사목 일기, ‘이 목 좀 따 줘!’ 한국성당에 조 신부님이 동료 신부님이 쓰신 책, ‘이 목 좀 따 줘!’를 영어로 번역하라고 하셨다. 영어를 잘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나를 선택하셨다는 것이 내심 기뻤다. 쉽게 대답은 했지만 막상 번역을 하려고 ..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7.01.17
학생들로부터 받은 선물 학생들로부터 받은 선물 한국학교 겨울 방학하는 날, 학생들로부터 ‘교장 선생님 고맙습니다.’라고 적은 카드 두 장과 꽃밭을 그린 그림 한 장을 선물로 받았다. 한 장의 카드는, 이제 막 ‘가나다라’를 익힌 어린이가, 직접 써서 준 카드였고, 또 한 장은 각 반 학생들이 직접 이름을 써서 꽉 채워진..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7.01.02
크리스마스 다음날에 크리스마스 다음날에 어느 미국인 여자가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가르쳐 주기로 했다. 나이는 서른 살 정도이고 아직은 결혼할 생각이 없어 혼자 산다고 했다. 다달이 선급으로 받는 것으로 하고 첫 달은 그렇게 지나갔다. 부동산을 한다기에 한국사람을 상대로 돈을 벌려고 하..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6.12.29
외할머니와의 약속 외할머니와의 약속 몇 년 전, 그러니까 낙엽이 떨어지던 이맘때였다. 시골에 사시는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장례식까지 다 치루고 벌써 몇일 되었다고 한다. “왜 이제 연락하는 거야?” 하며 섭섭해 했지만 마음은 담담했다. 한 순간에 터뜨려야 할 눈물이 아니었다. 승화된 슬픔이..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6.11.10
투표하는 날 투표하는 날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비가 오면 민주당에 불리한데.” 남편이 걱정을 했다. 그 말의 뜻은 투표를 잘 안하는 사람중에 민주당인 사람이 많이 있어서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이 유리하고 낮으면 공화당이 유리하다는 거다. “하지만 오후에는 개인대.” 다시 신이 나서 말했다. 몇일 사..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6.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