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게이샤의 추억을 보고와서 영화, 게이샤의 추억를 보고 그렇게 말이 많았던 영화, 게이샤의 추억, 끝났는 줄 알았는데, 우리집 근처에 있는 영화관에서 아직 상영하고 있다고 했다. 남편을 졸라 밤 아홉시, 마지막 상영을 보고 왔다. 영화도 영화지만, 우선 영화관에 대해 한마디 한다. 이 영화관 관람비는 무조건 일달라, 그러니..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6.03.23
한밤에 쪽지 한밤에 쪽지 그러니까 한국시간 새벽 2시 조금 넘어서이다. 미국시간 아침 11시, 한참 조용한 시간에 다음 어느 카페에서 '더 이상 사용 안합니다. 삭제해...' 라는 닉을 가진 사람으로 부터, 쪽지가 팅하면서 떳다. 누군가 이시간에 날 찾아준다? 반가웠다. 첫 번째 문장은 쪽지가 온 것이고, 두 번째 것..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6.03.16
진품, 명품, 그리고 대량생산 詩 진품, 명품, 그리고 대량생산 詩 혼자 떨어져 살다보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지 모를지도 모른다. 아니 그것은 아닐거다. 앙금을 가라앉히고 맑은 물만 보고 싶은거다 아는 것이라고는 인테넷 카페나 블로그에 올려진 글을 통해 눈동냥으로 대충 나대로의 성을 쌓는거다. 얼마전, 시를 쓴다고 다 시인..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6.03.14
흙탕물 튕기다 흙탕물 튕기다 모임에 오라하여 다녀왔다. 어린아이 엄마 따라 가듯 아무생각없이 쫄랑쫄랑 따라 갔다가, 귀신에게 홀린 것 처럼 생각이 흐트러졌다. 죽을 때까지 가져갈 수 있는 의미를 찾으라는 좋은 말씀을 몇시간째 들었다. 좋은 말은 아무리 오래 들어도 지루하지 않다. 잠시 휴식 시간에 강론해 ..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6.03.10
나의 편견 나의 편견 도인이 아니고 성인이 아닌 이상, 우린 편견속에서 살고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내 자신이, 내 가족이, 내 친구가, 내 사랑이, 내 나라가 관련되 있는데 있는데, 보통 속세의 중생이, 그 인연을 끊기란 힘들거다. 비록 그렇다고 하지..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6.03.09
누군가의 아픔이 있기에 누군가의 아픔 있어 아기가 없는 동료 여 교수가 아기를 입양한다고 했다. 아기는 아직 태어나지 않았으나 태어나자마자 곧 아기를 데려 올 것이라고 했다. 비행기로 네시간 거리에 있는 먼 곳에서 산모의 출산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법적서류와 그에 따른 금전적 댓가도 만만치 않게 치룬 것으로 ..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6.03.08
병중에 계신 자매님께 작년에 서로 연락은 없었지만 항상 가까이 있는 것 처럼 느꼈던 자매님이 암으로 돌아가셨다. 서로 연락이 없어도 잘 계시겠지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하니 허전하다. 내 손 꼭 잡아 주셨고, 세상에 사랑과 미소를 뿌리며, 끊기지 않는 정열로 사셨다. 가끔 그 자매님이 그리울 때..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6.03.04
나의 삶에 도전장을 보내며 삶에 도전장: 긍정적 에너지와 부정적 에너지 차 안 표시판에 브레이크 빨간 불이 켜졌다 꺼졌다 한다. 모르는게 약이 라고 불이 들어오면 불안하여 차 정비소에 가야지 했다가도, 불이 꺼지면, 또 잊어 버리고 안심하게 된다. 하지만 늘 마음 한 구석 불안한 거다. 차도 차지만, 정비소에 갈 때마다 큰 ..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6.02.17
정월 대보름 정월 대보름 휴유, 이제 내 시간되었다 아이들 열시면 자기방에 다들 들어간다 오늘 저녁은 남편이 했다. 비프 스튜하고 치킨 칠리 덕분에 오후에 난 조카와 함께 새로 건축하는 성당에가서 유리창 닦고 일하시는 신부님 그리고 형제 자매님들 사진을 찍고 왔다 아침에는 모처럼 한국성당에 가서 미사..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6.02.13
초대 초대 프로 미식축구 마지막 결승전, 슈퍼볼은 한국에서 월드컵 축구 경기 만큼이나 미국에서 온통 난리다. 어느 팀에 상관없이 결승전이라는 것만으로도 흥분되는 게임인데, 남편이 태어나고 자란 곳을 대표하는 피츠버그 팀이 결승전에 올랐으니 보통 승승장부한 것이 아니다. 준결승에 올라 갔을 ..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6.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