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것들 아름다운 것들 // 윤재영 아침 햇살 반기는 잔디의 눈물이 곱게 떨어지는 낙엽의 모습이 청청 밤하늘 달님의 미소가 들가에 들풀이 영글은 열매가 그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룹명/자작시 2005.09.22
생각을 말자 생각을 말자 // 윤재영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아니 알고 있었지만 쓸 줄 몰랐다 다 핑계다 살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나도 인자한 엄마가 되고 사랑스런 아내가 되고 자랑스런 딸이 되고 싶다 어쩌다 무서운 사감이 되고 짜증내는 마누라가 되고 무심한 불효녀가 되었는가 모두가 나를 필요로 하는 .. 그룹명/자작시 2005.09.21
무언(無言)으로 무언(無言)으로 // 윤재영 자업자득이라 했는가 남편이 그렇고 자식이 그렇고 나의 삶이 그렇다 고요한 밤에 홀로 떠 있는 보름달 나를 맞아 주는가 그대 곁에 있으니 눈물이 절로 흐른다 나의 무지(無知) 나의 실수(失手) 나의 횡포(宖抛) 허영의 지프라기 발버둥 치다 낸 상처들 용서받을 수 있다면 무.. 그룹명/자작시 2005.09.19
가정시간 가정시간 중학교는 육학년 에서 중이 (8학년) 까지이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선택과목으로 밴드, 합창, 가정, 미술이 있다 조카는 가정반을 선택했다. 쉬울줄 알고 선택했으나 예상밖이다 일주일 치 식단을 짜오고 그것에 대한 요리방법, 200달라 이내에 가격한도에서 시장조사, 영양가 등등 대학생 숙.. 그룹명/미국 유학기 2005.09.16
영어 숙제 영어 숙제 교과서에 나오는 단편소설 'The Lady or the Tiger?' 을 읽고 그 뒷 이야기를 한페이지로 적어오는 것이다. 소설 내용 중세기 시대, 왕의 신하중 한 젊은이가 공주와 사랑에 빠졌는데 그 벌로 두 문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문 하나에는 멋진 여인이 있고 그 문을 선택하면 그 여인과 결혼을 해야.. 그룹명/미국 유학기 2005.09.14
포르노를 보는 귀신 포르노를 보는 귀신 우리 집안에는 남자 넷 (남편, 사춘기 아이들 둘, 남편의 심복 개xx), 여자 둘 (나 와 사춘기 조카 딸), 그리고 포르노 보는 귀신 그렇게 있다. 스팸메일을 정리하다 보기만 해도 확근하다는 메일이 있어 무었인가 열어보았다. 이미지를 누루란다. 눌렀다. 가슴이 뜨끔한 정사 장면 사..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5.09.14
ESL 교사를 만나다 9월 13일 2005 학교에서 ESL (영어가 제 이 외국어) 선생님이 조카의 ESL 수업에 대하여 상담을 하자고 해서 다녀왔다 하루에 삼십분씩 조카를 위해 영어공부를 따로 해줄 것이며 그 외 각 수업시간에 특혜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도록 각 교사들에게 공문이 나갈 것이라고 하며 내가 허락한다는 싸인.. 그룹명/미국 유학기 2005.09.13
종이배 띄울까 종이배 띄울까 // 윤재영 개구장이 심술인가 주정군의 주정인가 바닷바람 비구름 몰고 와 이리치고 저리치고 비명의 아수라장 거리의 추억 눈물속에 잠겨있는데 종이배 띄울까 낚시대 올릴까 야속한 것인가 위로를 하는가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 떠간다 그룹명/자작시 2005.09.08
꽃 등(燈) 꽃 등(燈) //윤재영 담벽 한 모퉁이 수줍은 듯 노란 꽃가로등 그리운 엄마인가 보고픈 님인가 어두울 새라 밝혀주고 반겨준다 그곳에서 오늘도 만나고픈 설레임있어 그 길을 지나가는가 그룹명/자작시 2005.09.05
벌레에게 벌레에게 //윤재영 벌레야 내 몸집 이리 커 넌 내가 무서울지 모르나 네 속을 내 모르니 난 너가 무섭다 우리 이렇게 살아 보면 어떻까 너는 네 곳에서 나는 내 곳에서 너는 너 할 일 하고 나는 내 할 일 하고 내가 네 곳을 가지 않으며 너도 내 곳에 오지 말면서 그룹명/자작시 2005.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