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봄의 전주곡 봄의 전주곡 //윤재영 이른 아침 봄이 트는 소리 찬란한 햇살 팡파르 새들이 화들짝 나뭇가지 하늘 향해 활짝 문 열어 놓고 몽올몽올 설레는 마음 길목 꽃샘추위 아랑곳없는 망울망울 꽃물결 용기 가상타 화창한 봄의 전주곡 따사한 엄마의 품 그룹명/자작시 2006.02.18
나의 삶에 도전장을 보내며 삶에 도전장: 긍정적 에너지와 부정적 에너지 차 안 표시판에 브레이크 빨간 불이 켜졌다 꺼졌다 한다. 모르는게 약이 라고 불이 들어오면 불안하여 차 정비소에 가야지 했다가도, 불이 꺼지면, 또 잊어 버리고 안심하게 된다. 하지만 늘 마음 한 구석 불안한 거다. 차도 차지만, 정비소에 갈 때마다 큰 ..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6.02.17
사진--동생과 나 동생과 나 형아가 귀저귀갈아 준단다 어째 맴이 안놓인다, 엄마아... 걱정하지 마 내가 잘 갈아줄께 개운하지? 응, 고마와 형 근데 말야, 나도 한 때 너처럼 귀저귀를 찰 때가 있었어 1991년 2006년 2월 15일 윤재영 추억의 사진 2006.02.16
유아--온몸에 난 두두러기 온몸에 난 두두러기 아이가 아파 병원에 입원했는데 통역좀 해달라고 전화가 왔다. 그 전 날까지 괜찮았고 어제 아침에 부터 조금씩 반 점이 생기더니, 오후에 온 몸에 퍼졌다는 거다. 평상시 건강한 만 세살 사내아이다. 병실에 들어서며 깜짝 놀랬다. 오밀리에서 일센티미터 정도 타원형의 크기로 얼.. 영에서 두살 2006.02.16
정월 대보름 정월 대보름 휴유, 이제 내 시간되었다 아이들 열시면 자기방에 다들 들어간다 오늘 저녁은 남편이 했다. 비프 스튜하고 치킨 칠리 덕분에 오후에 난 조카와 함께 새로 건축하는 성당에가서 유리창 닦고 일하시는 신부님 그리고 형제 자매님들 사진을 찍고 왔다 아침에는 모처럼 한국성당에 가서 미사..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6.02.13
사진--이발소에 가다 이발소에 가다 참 별일이다. 큰아이 작은아이 머리를 안자르려하니 원...이해가 안간다 내 그렇게 깔끔하게 단정된 머리를 좋아하건만 하여튼 큰아이는 포기를 했지만 작은아이는 아직 엄마말이 조금 먹혀들어간다 방과 후 아이가 머리를 안자른다는 것을 강제로 데리고 갔다 덕분에 돈이 아깝지 않.. 사진 이야기 2006.02.11
임신--임신 적령기 임신 적령기 건강한 젊은 남녀가 사랑을 하여 육체적관계를 갖기 시작한다면, 임신이란 커다란 현실적 문제가 걸려있다. 한 번 임신이 되면 한 생명이 몸속에서 자라니 세상이 바뀌는 거다. 아무일 없었던 것으로 되 돌릴 수도 없는 것이다. 중학교 다니는 우리 아이한테 이 다음에 커서 엄마와 함께 .. 임신과 출산 2006.02.10
시--꽃샘 추위에 꽃샘 추위에 //윤재영 화창한 날이나 아직 공기가 차다 곱게 차려 입은 빨간 매화 노란 개나리 그 사이 못 기다려 가녀린 얼굴 내밀다 밤새 된 서릿발에 새파래 졌다 그러기에 누가 미리 나오라 했나 어떻게 할 수 없어 마음만 아리다 한 겹 걸쳐 입은 새 한마리 영문도 모른채 놀자 불러댄다 그룹명/자작시 2006.02.09
임신--엄마가 된다는 것 엄마가 된다는 것 우리 어머니가 그랬고 할머니가 그랬다 모두들 잘 낳아 잘들 키우신다 하지만 막상 내게 닥치니 세상이 달리 보인다 임신을 하면서 부터 나는 내가 아니다 엄마가 되는 것 누구도 가르쳐 준것이 아니다 벌레 한마리도 무서워 도망가면서 아기를 위해서는 무서운것도 염치도 부끄러.. 임신과 출산 2006.02.09
시--구름아 구름아 //윤재영 네가 있어 외롭지 않다 마른 잔디 위 놀아 줄 사람 없고 말할 사람 없어도 네가 있어 지루치 않다 새들은 날아가고 꽃나무 말이 없고 나비 보이지 않으나 너의 간지럼에 난 미소를 틔고 너를 보내고 너를 바라보며 난 네가 있어 외롭지 않다 그룹명/자작시 2006.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