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문제 인종문제 요즘 미식축구 시즌이라 아이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주말이 되면 떠들썩하다. 바늘가는데 실가듯 응원을 하러 마칭밴드가 따라다닌다 자원 봉사 부모들이 유니폼관리, 음식파는 것, 주차 정리 등등 그 참여도가 상당히 높다 이 고등학교는 알라바마 주에서 둘째가라하면 서러울 정도로 프라..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6.09.15
미국 고등학교 교실 고등학교 (베스타비아 힐즈 하이스쿨) 교실 방과 후, 오후 7시에 오픈 스쿨이 있었다. 부모님들이 학교 선생님을 만나는 날이다 많은 부모님들이 오셨다 아이들의 시간표에 따라 교실을 찾아 다녔다 세아이의 시간표를 들고 동서남북을 뛰어 다녀야했다. 학교 간부학생들이 곳곳에서 교실을 찾아 주었.. 그룹명/미국 유학기 2006.09.13
시--낮 달맞이꽃 낮 달맞이꽃 //윤재영 한적한 시골 들 길을 가다 너를 처음 보는 순간 흠모하게 되었다 인연이 된다면 만날 수 있으리라 몇 년이 흐른 지금 눈부신 너를 가까이하다 발그레 수줍은 미소에 난 넋을 잃었고 말 한마디 못 한 채 돌아 서야했다 너가 너무 곱기에 그룹명/자작시 2006.09.05
기다림 기다림 //윤재영 비야, 업쳐덮쳐 한꺼번에 떼지어 오지 말고 조금씩 나누어 오라 할 때 오거라 그렇게 오가더니 어째 발길 없는가 푸념에 섭했는가 일이 많아 그런가 뒷 뜰 잔디 마른 젖줄 빨아대다 허기져 늘어진다 이 좋은 날 찬서리 내리기 전 그대 보고픔이라 그룹명/자작시 2006.09.05
눈빛 눈빛 //윤재영 한적한 길가 뉘 집 뜰 연주황 장미송이 내 마음 앗아가다 곁에 다가가 말이라도 건네고 싶으나 내 것이 아니라 햇살에 속살 드러난 고개 돌린 수줍음은 그도 나를 보고있을까 오며가며 바라보다 고운 그 모습을 8월 28일 그룹명/자작시 2006.09.02
가을연습 가을연습 //윤재영 모두 떠난 자리에 그대의 인기척 찾는 외로움만 남아 푸르청청 잎새 아기자기 추억들 반딧불 그리움 사르다 오늘따라 너의 모든 것을 갖고 싶다 나의 모든 것을 주고 싶다 파란하늘에 빨간 고추잠자리처럼 돌이 킬 수 없을까 다시 시작할 수 없을까 처음에처럼 그룹명/자작시 2006.09.01
잡문--왜 또 배가 고픈겨? 왜 또 배가 고픈겨? 꼬르륵…… 아, 왜 또 배가 고픈겨? 먹다 굶어 죽은 구신이라도 붙었남? 한끼만 안 먹으면 뱃살이 쏙들어가고 짧은 바지 짧은 치마 입을 수 있을 것 같은디. 저 아래 두리뭉실 살 좀 빼다 쓰면 안되겠는감? 누구마냥, 거저 펴다 주는 것만 좋아서리 퍼 주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6.08.30
비밀 비밀 //윤재영 따가운 햇볕 야유 받으며 붉게 익은 열매를 샀다 복숭아 포도 앵두 한 여름 끝 사르르 입 속에 녹아진 그대와 나의 달콤한 비밀 가을바람 불어지면 떠나가겠지 잊혀지겠지, 아니 피와 살이 되어 가슴 속에 묻혀지겠지 8월 22일 그룹명/자작시 2006.08.28
외기러기 외기러기 //윤재영 황혼녘 기러기떼 고개 세워 서열 정하고 퍼득 날개짓 둥지 찾아 떠난다 구름 가려 놓고 호수마져 삼켜 버린 검은 그림자 속 홀로 남은 외기러기 기나긴 밤 어데갔다 이제사 오시는가 야속한 초생달님 한 줄기 반딧불 눈물떨군다 그룹명/자작시 2006.08.28
상처 상처 //윤재영 어제 따사한 날씨가 오늘 차갑게 와 닿는다 장미에 가시가 있고 돌부리가 그곳에 있음을 알지 않았던가 욕심에 찔리고 허세에 채여 넘어진 거다 아픈 상처 앓아야 한다 감기처럼 흐르는 시간에 마음을 씻어 달래며 기다린다 새 살이 나오기를 2006년 8월 22일 그룹명/자작시 200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