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꼭 오늘은 꼭 오늘은 꼭 블로그에 글을 올려 찾아 주시는 분들께 인사를 해야겠다. 친정어머님 아버님이 비자를 받느니 마느니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삼 주가 지나 무사히 한국에 잘 도착하셨다. 문뜩문뜩 떠오르는 어머니의 미소 그리고 거실에 왔다갔다 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7.07.17
잘 찾아 가셨나? 잘 찾아 가셨나? //윤재영 눈을 뜨니 정확하게 새벽 세시다 다음 주면 미국에 오실 부모님 생각에 잠이 안온다 그동안 싸인 마일리지로 부모님 비행기표 챙겼다 비자 인터뷰를 하러 서울에 가신다 칠십이 넘으신 노인네도 그렇게 해야하나? 춘천 집에서 새벽에 나와 택시를 타고, 혹시 돈을 아끼려 버스..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7.06.14
다 다시... 다 다시... 한 달 전에 새 컴퓨터를 사 고생 끝에 작동 가능케했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다. 어제 컴에 바이러스가 침입했다 그렇게 방지를 했건만 컴퓨터 산 곳에 갖다 주니 200달라 내라고 하면서 10일 동안 맡겨야 한단다 그냥 집에 가져왔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이리저리 클릭클릭했다 결국 윈도우..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7.05.29
오늘 하루 오늘 하루: 방학한 다음날 오늘부터 모두가 방학이다 아이들이 모두 집에 있으니 목요일이 토요일 같다 그동안 리듬이 깨지는 날 밤 열시, 녹초가 되어 책상 앞에 앉았다 무엇인가 끄적여 흔적을 남겨 놓아야 할 것 같아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 지껄인다. 오늘 나의 하루 남편은 일찌감치 출근 늦게 일..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7.05.25
들꽃 들꽃 //윤재영 바라보는 것만으로 난 행복하다 너의 재잘거림에 마음 빼앗길까 청순한 모습에 그리움 피어날까 나도 모르는 사이 네게 향하다. 주춤 발걸음 멈춘다 너를 깨울까 봐 연륜을 빌어 이만치 간격을 두고 선을 긋는다 널 곁에 두고 싶기에 오래오래 5월 17일 07 그룹명/자작시 2007.05.18
껌 껌 //윤재영 떨리는 손으로 겉껍질 속껍질 벗겨 뽀얀 속살 입 안에 넣는다 오물오물 단물 빼먹고 따그닥 따그닥 어느 순간 그가 나를 씹고 있다 한계가 왔음이다 한구석에 붙여 놓는다 다시 씹을 것처럼 그전 것도 있었다 언제였는지도 모를 짜릿한 달콤함 다람쥐 쳇바퀴 도는 강렬한 충동이었다. 다시.. 그룹명/자작시 2007.05.17
어머니날에 어머니날에 오월 두번 째 일요일 어머니날 아침에 일어나니 커피 향기가 진동한다. 남편이 이미 내려 놓았나 보다. 노란 아기 국화꽃과 케익이 식탁위에 올려있었다. 어제 남편과 애들이 쑥덕쑥덕하더니 이번 어머니날은 좀 챙겼나 보다 선물은 따로 있다고 한다 (아니, 도데체 돈을 얼마를 쓴거야? 그..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7.05.14
중독/addiction--시/영시 중독 //윤재영 한 밤중 횅한 가슴 쾡하니 쓰리다 혼자라는 생각에 주머니돈 가치를 잃고 미쳐 날뛴다. 어둠을 헤집으며 다행이었다 문이 닫혀서 고비를 넘기다 진한 다방커피 한 모금으로 혼을 달랜다. 어쩔 수 없는 사디스틱 나르시시즘 Addiction // Jae Young Yoon In the middle of the night, Overwhelming hunger of lones.. 그룹명/자작시 2007.05.04
초여름 초여름 //윤재영 초월한 아침 이 시간 아기새들 조용하다 창문을 여니 훈훈한 바람 밖이 안보다 낫다 따사한 햇살에 시린 손발 내주고 짙은 꽃향기에 웅크린 마음 편다 벌거 벗은 채로 그래도 되는 건가? 2007-05-02 그룹명/자작시 2007.05.03
오월 오월 //윤재영 올해는 너를 그냥 보내지 않으련다 아침 햇살 가느란 실오라기 쑤욱 뽑아내어 바늘에 꿰다 간신히 해마다 작아지는 멀어지는 품안에 바늘귀 초록 비단 천 팽팽 틀에 죄어 한 땀 한 땀 함박꽃 수를 놓다 꽃향기에 붉은빛 토하는 파랑새의 푸념 말 못할 그들만의 삶이 있었다 그래 그랬구.. 그룹명/자작시 2007.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