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심원 제도, 우리 체재에 적합할까? 배심원 제도, 우리 체재에 적합할까? 우리나라에 배심원제도가 실시될 것이라는 기사를 읽고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배심원제도는 민주주의에서 아주 이상적인 것이다. 보기에 참 좋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우리나라 실정에 적합할까? 미국 배심원제도를 도입하여 실행하는데는 막대한 시간, 인력..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7.08.22
팔월에 낙엽이 울고 있다 팔월에 낙엽이 울고있다 신문에서 티비에서 빙하가 녹고 있고 바다의 수위가 높아진다고 떠들썩하다. 육지에 이만큼 들어와 사는 내게 무슨 영향을 끼치랴, 강건나 불 바라보 듯 방관했었다. 하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뜨거운 팔월에 한창 팔팔해야할 나뭇잎이 누렇게 말라 떨어지는 것을 보니 섬뜩해..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7.08.21
세대교차 세대교차 세대 교차 오늘 신문에 새로 부임하실 주교님 사진과 기사가 나왔다. 한 삼년되었을까, 폴리 주교님이 은퇴하신 후, 후임 주교님이 안계셔서 계속 임무를 수행하셨었다. 이제 정말 자리를 넘겨 주시나 보다. 멀고도 가깝고 가깝고도 먼 주교님, 나에게 뜻 깊은 분이시다. 남편이 버밍햄에서 ..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7.08.17
아이의 몫 아이의 몫: 고등학교 마지막 개학 날에 드디어 파란만장 두 달의 여름방학이 끝나고 아이들의 학교가 개학 했다. 큰 아이 “엄마, 이 것이 고등학교에서 마지막 개학이네요.” 그 소리에 가슴이 찡하다. 아이도 생각이 있나보다. 그렇게 엄마의 속을 태우며 삐딱하게 나가려던 작년 한 해 였다. 주말이 ..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7.08.14
가뭄 가뭄 //윤재영 푹푹 찌는 무더위 종일 작열하는 쨍쨍 태양 어딘 홍수가 난다더만 여긴 말라 비틀어지는 가뭄이다 얽히고설키는 흰구름 먹구름 오늘은 소식이 있으려나 번쩍, 우르릉 꽝 아! 오나 보다 휘청, 잎새 찬 나뭇가지들 희망에 부풀어 목숨을 건다 이만하면, 좍좍 쏟아져야 하는 게 아닌가 아니.. 그룹명/자작시 2007.08.11
구명조끼 구명조끼 //윤재영 한동안 글을 못 썼더니 생각이 메말라 급류에 휘말린다 허우적허우적 살아있다고 알려야 하는데 끼적끼적, 우선 굳어 버린 펜 끝을 풀어야 한다 그대 소식 그리워 다시 묻는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려 하는가 그룹명/자작시 2007.08.08
월요일 아침 월요일 아침 정리된 책상 위에 앉아 마음을 가다듬는다 ?기는 하루가 되지 말자 해야 할 목록을 적어 놓았다 강의 준비, 한국하교 준비, 차보험내기 큰아이 졸업사진, 마일리지 비행사 전화 소포 붙치기, 그 외 그리고 목록에 적지 않아도 될 밥하고 청소하고 애들 공부시키기 어디부터 시작할까? 내일 ..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7.07.24
서부 여행기 1 미서부 여행기: 첫째 날 LA에서 출발하는 사박오일 미서부 관광 예약을 인터넷으로 했다. 조카와 부모님 그리고 나 넷이 하기로 했다. 부모님이 연세가 드셨기 때문에 관광을 앞 뒤로 하루 이틀 여유를 두어 7박8일로 잡았다. 여행사에 다 맡기기로 한 것이, LA사시는 아는 수녀님과 연결이 되어 LA에서 시..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7.07.21
한여름 오후 한여름 오후 //윤재영 조용한 텃밭에 빨간 새 한 마리 요리조리 날 유혹하더니, 그만 날아가 버린다 맵지 않을 풋고추 한 소큼 따 치마 폭에 담는다 아스라이 들리는 뻐뻐꾹 뻐꾸기 소리 그대이던가 파란 가슴에 하얀 뭉게구름 피우는 것이 그룹명/자작시 2007.07.20
얼마나 보고 싶겠니? 얼마나 보고 싶겠니? 칠 십 중 반에 들어선 엄마, “네가 사는 곳에, 한 번 가야지 가야지” 하시더니, 시간이 흐르며 허리 아프시고 다리 아프시다며 이제는 “가다가 병이라도 나면 어떻게 하니, 못 간다”하셨다. 그래서 나도 그런가 보다 했다. 조카가 미국에 온 지 이 년 째되지만 비자 문제로 올 해..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7.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