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소나무 //윤재영 굵은 솔방울 뚝뚝 떨구어 내고 외로이 서 있다 한겨울 투정 받으며 가녀린 손가락 하얀 그리움 피워 노란 달 만들어 밤하늘에 띄워놓고 소근소근 속삭인다 그 둘 만의 가신님 오실까 홀로 집을 지킨다 그룹명/자작시 2006.01.19
시--아쉬움 아쉬움 //윤재영 말라붙은 젖줄기 주인 없는 나뭇가지 가을 다람쥐 겨울 새떼 허기진 숲 속 메마른 잔디밭 무엇이 있는가 무엇을 찾는가 서로 어울려 봄을 심는가 가까이 가까이 같이 놀자 하니 모두 사라진다 구경만 하고 있을걸 2006년 1월17일 그룹명/자작시 2006.01.18
아이들 성적표 아이들 성적표 아이들 성적표가 한 학기에 두번 나오니까, 그 학년 성적표가 나오려면 네번 나와야 한다. 이번에 두번째 성적표 나왔다. (웹싸이트에 아이들의 숙제, 성적이 다 기재된다). 우리아이들, 남자아이들이라 그런가 학교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성적표가 언제나오는지 전혀 말을 안한다. .. 그룹명/미국 유학기 2006.01.18
밤비 밤비 //윤재영 탁 트이는 거리 깨끗한 공기 맑은 하늘 간밤 쉬지 않고 일한 그대는 뉘신가 어젯밤엔 무엇이 서러워 그렇게 우셨는가 어느 듯 잊고 눈가에 맺힌 방울 훔치는구나 그대 눈물 있어 울긋불긋 꽃 피는 것을 알고 있는지 그룹명/자작시 2006.01.17
동성연애 동성연애 티비에서 동성연애를 표면화하는데 공헌한 사람, 다큐멘타리, 영화, 등등에게 상을 주는 시상식을 보았다. 이구동성 동성연애자들이 환영을 받으니 동성연애자가 아닌 사람들이 오히려 이상한 거다. 살다보니 별일을 다 본다는 것을 이 걸 보고 말하는 것일거다. 어느 티비 드라마에서 정상..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6.01.13
시--세월아 세월아 //춘송 윤재영 세월아, 너는 해 뜨고 해지며 지치지도 않는구나 너의 독촉인지 나의 재촉인지 우린 이만큼 와있다 황혼이 좋다만 어둠이 두렵구나 몸과 마음 따로 놀면 그 또한 허세가 아니겠니 세월아 너만 가고 내 젊음 두고 가거라 머리에 흰 서리 내리면 내 님 어떻게 만날까나 세월아 너 먼.. 그룹명/자작시 2006.01.13
꽁트--의부증 꽁트: 의부증 결혼 후 사네 못사네 티각 퇴각 하면서 그렇게 살아온지 이십년이 넘었다. 남편이 꿀벌처럼 일을 해서 벌어다 주는 돈으로 이제 집도 마련해서 풍요롭지는 않아도 그렇다고 남의 돈을 빌려야 할 정도로 부족하지도 않게 살고있다.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지만 속에 들어가 보면 바람잔날 ..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6.01.12
내 안에있는 유다 내 안에 있는 유다 역사 채널에서 ‘다른 측면에서 보는 유다’ 란 프로그램에서 천하의 죄인으로 낙인 찍힌 유다를, 예수님을 사랑한 예수님이 사랑하는 인간적인 유다를 유다의 입장에서 해석해 본 것에 공감이 갔다. 그리고 유다는 바로 내 안에 있음을 알았다 일개 목수의 아들인 예수님이 제사장..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6.01.12
유다는 천당에 갔을까 지옥에 갔을까? 유다는 천당에 갔을까 지옥에 갔을까? 어제 밤 티비에서 예수님을 배신한 유다에 대해 다른 각도에서 보는 여러 성경 역사 학자들의 견해를 듣고 생각에 젖어본다. 난 이 분야에서 전문가도 아니고 학자도 아니고 단지 옳바르게 알고 싶고 진리를 추구하고 싶은 단순한 평민이다. 성경을 읽을 때 쓰여.. 그룹명/일기 에세이 2006.01.11
시--아이의 일기: 엄마는 아이의 일기: 엄마는 //춘송 윤재영 엄마는 내 돈인데 내 맘대로 못쓰게 한다 엄마는 밥만 해 주면 되지 먹기 싫은 것까지 먹으라 한다 엄마는 놀지도 못하게 맨날 공부하라 잔소리다 엄마는 말이 안 통한다 이걸 말하면 저걸 걱정한다 난 그런 엄마를 존경할 수 없다 빨리 커서 집을 나가야겠다 2006년 1.. 그룹명/자작시 2006.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