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마을 감'성마을 우연의 일치일까 얼마전에 이외수의 책 '하악하악'을 감명깊게 읽었는데 감성마을에 이외수문학상 시상식에 가 볼 기회가 생겼다 민망하게도 사진이 넘 정겨워 보인다 포즈에 익숙하신 이외수님은 내가 누구인지 전혀 모를 뿐만아니라 누구와 사진이 찍었는지도 모를 것이지.. 사진 이야기 2013.05.17
앨라배마 버밍햄 봄 나들이 봄 나들이 집에서 호수가까지 걸어서 삼 십분 벗꽃은 어느새 피고지고 진달래 활짝 피었으나 날씨는 차다 봄 길을 걸으며 이생각저생각 고향생각 뇌리에 떠오르는 모든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 감사한 마음 보낸다 *이 동네는 버밍햄시에서 남쪽으로 있는 후버시 (Hoover)이다. 우리 옆집, 주.. 사진 이야기 2013.04.13
동남부 한국학교 교사 연수회 동남부 힌국학교 교사 연수회에 우리 학교 교사 한 분과 다녀왔다 집에서 애틀랜타 도착지까지 네시간 정도 걸린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느즈막 집으로 돌아왔다 엎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알콩달콩 좋은 시간을 보냈다 아직 잠에서 덜 깬 280 달리고 달렸다 드디어 .. 사진 이야기 2013.04.13
'육아는 나의 힘' 책 출판 '육아는 나의 힘'-첫 3년을 둘러싼 모든 것 드디어 십여 년 넘게 준비해 왔던 육아 책이 출판되었다 아이를 키우며 적었던 일기를 시 형식으로 바꾸고 강의해 오던 아동 발달 정보와 아이를 존중해서 키우는 방법들을 접목해 엄마로서, 선배로서, 그리고 전문가로서 쉽고 즐겁게 효율적으.. 출판된 원고 2013.02.27
'뚜루루루...' ‘뚜루루루…’ 윤재영 새해 아침 창 밖을 내다보니 안개가 짙게 낀데다 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다. 거실에서 TV 소리가 들린다. ‘뚜루루루 뚜루루루…’ 환상의 우주 속으로… 매년 이브와 새해에 ‘더 투와이 라이트 존 (The Twilight Zone)’이 싸이 TV 채널에서 연속 방영된다. 1960년경에 각.. 그룹명/일기 에세이 2013.02.13
잃어버린 배추 잃어버린 배추 윤재영 동서양이 만나 결혼 생활 거의 30여 년이 되어가건만 내가 소시지 베이컨 구이 냄새에 익숙하지 못하듯 남편은 김치 냄새에 적응하지 못하고 민감하다. 무슨 잘못이라도 한 듯 김치는 냉장고 안에서 이리저리 눈치를 보며 찬밥신세를 지고 있었다. 하지만 요즘 싸이.. 그룹명/일기 에세이 2013.02.13
보고싶다 보고 싶다 윤재영 그대의 해맑은 미소가 몹시도 그리운 날 붉은 노을이 지기 전 이 해가 가기 전, 아니 한 생이 다 하기 전 그나마 가슴 깊이 연연해 온 한 톨의 불씨가 꺼지기 전에 그대의 순수한 눈빛에 하얀 빛이 되어 높은 하늘 파란 허공에 띄우고 싶다 그룹명/자작시 2012.12.10
엄마의 일기 * 책으로 엮으며 어머니 올해 팔순의 연세로 결혼 60주년을 기념하신다. 74세부터 78 세까지 5년에 걸쳐 깨알 같은 글씨체로 적어 놓으신 일기와 틈만 있으면 들려주시던 일제치하의 시대와 육이오 전쟁, 그리고 지난 이야기를 단면 화 시켜 다듬고 정리하여 구슬을 꿰어 드린다. 한 장 한 .. 출판된 원고 2012.11.03
컴퓨터 넋두리 느려 터진 컴퓨터에게 //윤재영 컴퓨터야, 이 바부야 왜 이렇게 느려 터지느냐 그렇게 멍하니 있지 말고 빨리빨리 찰칵찰칵 돌아갈 수 없느냐 어디가 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해라 몇 년을 같이 살았는데 내 마음을 그렇게도 모르겠느냐 두드리는 대로 얻어터지고 욕하는 대로 얻어먹으면.. 그룹명/자작시 2012.10.05
오월의 향기 오월의 향기 //윤재영 몽올몽올 작약 몽우리 간밤 천둥번개에 놀라지 않고 터질 듯 뛰는 가슴 꼭꼭 싸맨 채 쏟아져 내린 비에 말끔히 씻은 얼굴 꺾어서는 안 되는 줄 알았다. 허나 그렇게 해 주어야 하는 것이 있고 그것도 한때가 있음이라 화사한 진분홍 미소 시간의 흐름에 아팠던 상처 .. 그룹명/자작시 2012.05.05